3개년 계획…내년 500억 투자
단지 확대·왕우렁이쌀 생산도
단지 확대·왕우렁이쌀 생산도
충북도가 3년 안에 친환경 농업 비율을 10% 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전면적인 농업 교체에 나섰다.
충북도는 17일 “2015년 9~10월 괴산에서 열릴 세계유기농엑스포를 앞두고 생산, 유통, 가공, 교육 등 농업 전분야를 친환경 쪽으로 체질개선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500억원을 들여 친환경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800㏊ 선인 친환경 재배 인증 면적을 내년 6000㏊, 2014년 8000㏊, 2015년에는 전체 재배면적(11만㏊)의 10% 선까지 끌어올릴 참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땅심을 바꾸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유기질 비료(144억원·18만t), 토양개량제(49억원·3만6000t), 맞춤형 비료(19억원·3만3000t)를 공급하고, 녹비작물(거름 목적 작물) 씨앗 지원 확대(11억원) 등 친환경 비료 지원을 확대한다. 친환경 제초를 할 수 있는 왕우렁이 280t을 지원해 4000㏊에 이르는 논에서 친환경 우렁이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충주와 제천에는 농축산 자원화 시설, 친환경 농산물 산지 유통단지, 친환경 교육 체험 시설 등이 집적된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한다. 광역 친환경 단지는 진천과 옥천에 이미 조성됐으며, 괴산과 증평은 조성중이다.
청원 강내와 괴산 칠성 등 2곳에 유기농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충주·제천·청원 등에는 녹색 농업단지를 만들 참이다. 내년 3월부터 서울시 학교 무상급식 식탁에 충북 친환경 농산물을 올리기로 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유통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30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소비를 위한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충북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 단체, 유통법인 등이 지원하는 우수 농산물을 무상급식에 쓰게 된다.
강창원 충북도 친환경농업팀 주무관은 “생산자에게는 친환경 농법·유통기법을, 수도권 등 도시 소비자에게는 우수 농산물 정보를 교육·홍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친환경 농업을 충북을 떠올리는 키워드(열쇳말)로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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