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선거 마지막 유세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의 홍준표(58·전 한나라당 대표) 후보와 무소속의 권영길(71·전 민주노동당 의원) 후보는 인구 110만명으로 경남 최대도시인 창원에서 18일 상남·사파·가음정·경화시장과 터미널 등을 누비며 거리유세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끝냈다.
홍 후보는 시민들에게 승리를 장담하며 ‘판세 굳히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반면, 권 후보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판세를 뒤집어 역전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3일 야권 후보단일화 이후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유권자들은 판세 변화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야권 후보단일화 전인 지난 10~11일 <경남신문>이 경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홍 후보 45.0%, 권 후보 22.9%, 이병하 통합진보당 후보 3.8%, 부동층 28.3%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서울신문>이 경남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홍 후보 46.5%, 권 후보 29.1%, 이 후보 8.0%, 부동층 16.4%로 나왔다. 따라서 사퇴한 이 후보의 지지표를 권 후보가 모두 흡수한다 하더라도 홍 후보에 뒤처지지만, 부동층이 많아 야권 후보단일화의 효과를 발휘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후 여론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양쪽은 모두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지사 보궐선거가 대통령 선거의 대리전 양상을 띄면서, 투표율에 따라 선거 결과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후보는 18일 오후 2시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율과 득표율을 구체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야권 단일후보보다는 우세하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권영길 후보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율이 70% 중반을 넘긴다면 권영길의 압승 경남도민의 승리로 끝날 것이고, 77%까지 올라간다면 밤새 가슴 졸이며 개표방송을 지켜볼 필요도 없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국정원 최고 엘리트 ‘댓글알바’…자괴감 느껴”
■ 새마음청년연합 옆 쓰레기통엔 찢어진 문서들
■ 경찰, ‘기초 중 기초’ IP주소도 확인 안해
■ 대구서도 새누리 불법사무소 박근혜 후보 임명장 무더기로
■ 김근태가 죽기전까지 이근안을 용서못한 이유
■ 이외수, 새누리 광고 조작에 “조작이 생활화된 정당”
■ [화보] 새누리 ‘불법댓글’ 새마음청년연합 휴지통서 딱 걸렸네~
■ “국정원 최고 엘리트 ‘댓글알바’…자괴감 느껴”
■ 새마음청년연합 옆 쓰레기통엔 찢어진 문서들
■ 경찰, ‘기초 중 기초’ IP주소도 확인 안해
■ 대구서도 새누리 불법사무소 박근혜 후보 임명장 무더기로
■ 김근태가 죽기전까지 이근안을 용서못한 이유
■ 이외수, 새누리 광고 조작에 “조작이 생활화된 정당”
■ [화보] 새누리 ‘불법댓글’ 새마음청년연합 휴지통서 딱 걸렸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