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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려인의 온전한 유골 발굴했다

등록 2012-12-18 21:29

제주 애월읍 분묘서 21구 무더기로
사실상 최초…“인체형질 연구 도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도의 옛 공동묘지 터에서 온전하게 보존된 인골들이 무더기로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고고학연구소(소장 강창화)는 18일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7월부터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 분묘유적을 발굴조사한 결과 널무덤(토광묘)으로 보이는 20기의 분묘와 돌덧널무덤(석곽묘)으로 추정되는 분묘 1기 등 21기에서 21구의 온전하게 보존된 유골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굴된 인골 가운데 성인으로 추정되는 인골은 3~4구이며, 나머지는 영유아나 어린이로 추정된다고 연구소 쪽은 밝혔다. 발굴조사에서는 또 13~14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제 비녀와 청동 숟가락, 팔찌로 추정되는 구슬 9개, 각종 자기 조각도 출토됐다.

김재현 동아대 교수(고고미술사학)는 “이처럼 고려시대의 형질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인골이 나온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고려 말 조선 초에 해당하는 인골들이어서 이 시기의 형질적 연구의 공백을 메꾸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발굴은 제주민의 형질적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큰 단서이며, 제주사람과 몽골과의 관계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굴조사에서는 11구의 인골과 함께 분청사기 대접과 접시, 청동 수저 등이 발굴됐으며,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묘역 조성의 중심시기를 14~16세기로 추정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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