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내하청 해고노동자 최병승(36)·천의봉(31)씨 등 2명이 64일째 올라가 있는 송전철탑 농성장을 지키는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교대로 집으로 돌아가 투표에 참여했다. 평소 30~50여명에 이르던 철탑 주변의 비정규직 노동자 수가 이날 아침엔 투표에 참여하는 인원들이 빠지면서 20여명으로 줄었다.
김상록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정책부장은 “꼭 누구를 찍겠다는 말은 서로 안 해도 이명박 정권의 새누리당이 재집권해서는 안 된다는 데에는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선거 결과가 앞으로 철탑농성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거리다”고 말했다.
철탑에서 고공농성중인 최병승씨는 “철탑 위에 있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고 미안하지만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인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되려면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바뀌고 좋은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게 정리해고는 없어져야 한다. 대선 이후에는 노동자가 더이상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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