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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에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등록 2012-12-20 16:20수정 2012-12-20 18:51

제주시내 한 빌라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 서부서는 20일 오후 2시20분께 제주시 애월읍의 한 빌라에서 입주자 김아무개(35)·고아무개(33)씨 부부와 아들(5), 딸(3)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동료 양아무개(39)씨가 이날 제주시내에서 휴대전화 관련 사업을 하는 김씨가 출근하지 않자 오전 9시40분께와 오후 1시40분께 집으로 찾아갔다가 인기척이 없고 텔레비전 소리가 들리자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할 당시 고씨와 딸은 안방에, 김씨와 아들은 건넌방에 평상복을 입고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씨와 딸, 아들이 질식사하고, 김씨가 나중에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문이 안으로 잠긴데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경위를 수사중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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