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인상고 야구부
“마음이 설레고 전국야구대회가 기다려집니다.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서 기아타이거즈 유격수 김선빈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전북 정읍시 인상고 야구부의 임시 주장을 맡은 전예성(16·1년)군은 24일 당찬 포부를 내보였다. 인상고 야구부는 지난 21일 전북지역 고교 가운데 군산상고·전주고에 이어 세번째로 창단했다. 선수는 2학년생 2명과 1학년생 10명, 그리고 입학 예정자 5명까지 모두 17명으로 출범했다.
초대 감독은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전주상고 출신 진재영(55)씨가 맡았고, 코치는 박병준(플레잉)·오상민(투수)씨가 담당한다.
“도시지역 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의기소침해 있는 시골학교 학생들에게 뭔가 희망을 줄 수 있는 전환점이 필요했습니다. 예체능을 위주로 하는 우리 학교의 방과후 학습에다 엘리트체육을 접목하면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 같아 야구부 창단을 추진했습니다.”
유성석(57) 인상고 교장은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자’며 지난 8월 이사회에 야구부 창단을 제안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재정과 선수 수급 문제로 우려하는 목소리로 많았다. 하지만 교직원과 학생 등이 힘을 모아 운동장에 마사토를 깔고 고르며 연습시설을 갖췄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공을 들여온 전북도는 이 학교에 잔디와 조명시설 설치를 약속했다.
진재영 감독은 “내년에 일단 전국대회에 선을 보이고 내후년에는 전국대회 입상을 노릴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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