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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진주 14.6㎝·대구 12.5㎝…남부 덮친 폭설

등록 2012-12-28 20:20수정 2012-12-28 22:07

창원 등 12월 최고적설량 갈아치워
출근길 교통대란에 지각·결근 사태
경북선 99개 학교 임시휴업 하기도
12월에 눈이 많이 오지 않던 부산·경남 지역에 28일 폭설이 내려, 지각하거나 결근한 노동자가 속출해 기업들이 생산 차질을 빚고 학교가 휴업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진주·창원·통영 등은 12월 최대 적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새벽 4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은 오전 10시까지 2.4㎝의 눈이 내려 빙판으로 변한 도로 20곳이 통제됐다. 동서고가도로 등 일부 도로는 제설과 차량 통제가 늦어져 차량들이 1~2시간 동안 오도 가도 못하고 갇히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면 행정당국이 눈이 많이 쌓이기 전에 제설을 하거나 도로 통제 사실을 제때 알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날 기상청과 협조했을 때 적설량이 1㎝ 이내라는 연락을 받고 안심하고 있다가 새벽 4시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것을 알고 제설작업반을 긴급 소집했다”고 해명했다.

출근길이 막힌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자 부산시는 지하철 운행을 22차례 증편했다. 부산 지역 대설주의보는 낮 12시께 해제됐고 눈은 오후 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비로 바뀌었다.

경남에서도 눈길 교통대란이 일어나면서 상당수 시민들이 출근을 못하거나 지각했다. 경찰이 아침 7시께 창원과 김해 장유면을 연결하는 터널들을 통제해 길이 막힌 시민들이 출근하지 못했다. 한국지엠(GM) 창원공장과 에스티엑스(STX)조선해양 등 기업체들도 통근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많은 직원들이 출근을 못했다.

경북지역의 963개 초·중·고 가운데 겨울방학에 들어간 323곳을 제외하고 99곳은 임시휴업했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척과초등학교와 중구 다운고, 함월고 등 일부 학교가 휴업했고 나머지 학교들도 등교시간을 1~2시간 늦췄다.

이날 오후 대부분의 지방에서 그친 눈은 진주에서 오전 한때 14.6㎝까지 쌓이면서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적설량은 이 지역의 지금까지 12월 적설량 최고값보다 세배 이상 많은 것이다. 대구에도 12월 적설량으로는 1952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많은 12.5㎝나 쌓였고, 울산도 6.7㎝나 쌓여 1959년 이후 53년 만의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9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방부터 다시 눈이나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된 뒤 30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부산 대구/김광수 김일우 기자,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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