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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희망버스’ 다시 부산 온다

등록 2013-01-02 15:08수정 2013-01-02 16:50

1월 5일 울산 현대차·한진중으로
2011년 한진중공업이 시행한 정리해고를 철회시키기 위해 서울 등 전국에서 네 차례 부산으로 달려왔던 희망버스가 1년3개월 만에 다시 부산으로 온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희망버스는 2011년 6월 부산을 시작으로 같은해 10월까지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309일 동안 농성을 벌였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네 차례 달려왔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로 꾸려진 비상시국회의는 2일 고 최강서(35) 한진중공업 노조 조직차장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5일 저녁 7시30분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정문 앞에서 추모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오전 9시30분 서울 대한문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한 뒤 오후 3시30분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간부와 현대차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로 일하다가 해고를 당한 뒤 대법원에서 정규직으로 복직 판결을 받은 최병승씨가 송전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농성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추모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저녁 9시께 최씨의 빈소가 차려진 구민장례식장(영도구 대교동)에 들러 조문을 한 뒤 밤 11시께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 주최 쪽은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시민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으로 다시 오는 희망버스는 2011년과 달리 시민들이 주도하지 않고 노동·시민단체가 주최를 하고 1박2일이 아니라 당일 행사를 마친 뒤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이어서 참가자들이 적을 것이다. 합법적인 집회는 허용할 방침이어서 충돌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회사 쪽은 지난 26일에 이어 교섭을 하자는 전국금속노조의 요청을 다시 거부하고 최씨의 유가족과는 대화를 하겠다고 노조에 통보했다. 최씨의 죽음은 개인적인 자살이어서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국금속노조는 “최 열사가 유서를 통해 회사 쪽이 노조를 상대로 158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민주노조를 무력화시킨 것을 언급했는데 어떻게 개인적인 자살이냐”며 회사 쪽에 교섭을 거듭 촉구했다.

 최씨의 유족은 2일 빈소에서 13일째 각계에서 달려온 추모객을 맞았다. 최씨의 유족은 최씨가 몸담았던 전국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에 장례절차와 함께 회사 쪽과의 협상을 위임한 상태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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