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만 자동차를 빌려 쓰는 ‘승용차 공동이용(카 셰어링) 서비스’가 서울시에서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공동이용이 정착되는 경우 에너지 절약, 환경 보호, 교통량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3일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선정된 사업자들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20일부터 회원을 모집하는 등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업자로는 그린포인트 컨소시엄과 쏘카 두 업체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민 누구나 운영업체 누리집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신용카드 정보와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시내 292곳의 주차장에 주차된 492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자치구마다 최소 6곳에서 최대 19곳까지 운영되며, 이용자가 최소 2시간 전 차량을 예약할 경우 반드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요금은 30분 단위로 책정하며 경차 3150원, 소형 3750원, 준중형 4150원, 중형 6000원이다. 유류비는 별도이고, 연회비 3만원을 내면 요금이 10%가량 할인된다.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가까운 주차장의 차량 현황을 확인해 예약한 뒤 이용하면 된다. 이용료는 사용 후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시는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저소득층에게 월 1만원 상당의 이용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 자치구별 카 셰어링 주차장 위치 및 규모 보기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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