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등과 가까워 소음피해 우려
군 “업종 적합하면 거부명분 없어”
군 “업종 적합하면 거부명분 없어”
전북 완주군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알루미늄을 압출·가공하는 공장이 들어서려 하자, 주변 주민과 환경단체가 환경권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완주군 첨단과학산업단지 주민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3일 “첨단과학산업단지 안의 옛 알티솔라 부지(5만여㎡)에 들어서려는 알루미늄 공장의 입주를 반대한다.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 완주군은 이 터를 매입해 새로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알루미늄 공장이 들어설 부지가 현재 봉서중학교와 바로 붙어 있고, 산업단지 안 주거지역과 4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소음·진동 발생 우려가 높다”며 “부지와 약 100m 떨어진 봉서초등학교도 지금 1200명이 넘는 과밀학교로 증축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옛 알티솔라 부지 근처에 일부 땅이 있는 전북도와 도교육청·완주군이 이 부지를 학교용지로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전의 공장은 태양광 제품을 만들어 주민한테 피해가 없었는데, 알루미늄 공장이 들어서면 주민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입주계약권이 있는 완주군은 “주민 반발을 해결하고 입주신청을 하라고 해당 업체에 알렸으나, 산업단지이기 때문에 업종(자동차부품)만 맞으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도교육청도 예산을 이유로 터 매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알티솔라가 2~3년 전 부도로 문을 닫은 뒤 이 터의 재입찰 경매가 7일 열린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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