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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남쌀 ‘맞춤생산’으로 ‘제값받기’ 나선다

등록 2013-01-03 21:15

‘대통령상’ 수상에도 가격 전국 최저
농업기술원, 소비자 요구 반영키로
그동안 높은 품질에 견줘 제값을 받지 못해온 충남지역 쌀이 ‘소비자 맞춤형 생산’을 더욱 늘리겠다는 해법을 내놨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우량 종자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은 물론 소비자 맞춤형 쌀 생산에 7곳 460㏊, 친환경 과학 영농기술 기반 조성에 17곳 350㏊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1월 한국쌀전업농중앙회가 주관한 대회에서 당진시 우강면의 최상묵 회원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벼 주산지인 우강지역은 농협 조합원 90% 이상이 2200여㏊에서 연간 2만여t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또 아산영인단지는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이 육성하는 맞춤형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 8곳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아산 맑은 쌀’도 지난해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12개 대표 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충남지역 쌀의 품질이 인정받는 데 견줘 가격은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자료를 보면, 충남 쌀은 80㎏ 기준 16만7336원으로, 전국 평균 17만3672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가장 높은 값에 거래되는 강원(19만8444원)이나 경기(19만1040원)보다는 2만~3만원 낮다.

도 농업기술원 쪽은 “고품질 벼 재배 매뉴얼을 개선하고 토양 검정에 의한 맞춤형 거름 주기 등을 실천하는 한편, 저장·가공·판매에 이르는 전략적인 시스템 구축 등 기술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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