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노동 폐지…3월4일 본격시행
현대자동차가 1967년 창사 이래 45년 만에 처음으로 기술직(생산직) 노동자들의 밤샘노동을 없앤 주간연속 2교대 근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주간연속 2교대 근무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노사 단체교섭 합의에 따라 3월4일 주간연속 2교대 근무 본격 시행을 앞두고,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아산·전주공장의 생산직 노동자 3만여명(사내하청 포함하면 4만여명)은 1조와 2조로 나눠, 이날 1조는 아침 7시에 출근해 오후 3시40분에 퇴근했고, 2조는 오후 3시30분에 출근해 새벽 1시30분에 퇴근했다. 종전의 주야 맞교대 때에는 주간조가 아침 8시에 출근해 오후 6시50분에 퇴근하고, 야간조가 밤 9시에 출근해 이튿날 아침 8시에 퇴근했다.
주간연속 2교대 근무로 인해 주야 맞교대 근무 때의 밤샘노동이 없어지고 전체 노동시간도 ‘10+10시간’에서 ‘8+9시간’으로 3시간 줄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출근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집에서 아침을 먹지 못한 노동자들을 위해 아침에도 구내식당을 운영했다.
2조 근무자들이 퇴근하는 새벽 1시30분 무렵에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통근버스 운행을 기존 65대에서 71대로 늘리고, 노사 공동으로 울산시에 심야버스 연장 운행을 건의하기로 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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