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겨울철 전력피크(가장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순간) 시간대의 에너지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 달 동안 점심 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시는 오는 9일부터 새달 8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시와 산하 사업소, 25개 자치구 직원 4만명의 점심시간을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로 한 시간 당기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상 최악의 겨울 한파가 닥치면서 올 겨울 들어서만 세 차례 최대 전력수요 기록을 경신하는 등 위기 상황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전 9~12시에 시와 자치구 직원들이 컴퓨터와 조명 등의 전력 사용을 줄이는 경우 최대 1만8000㎾h의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는 전력피크 때 서울지역 전력 사용량의 5.3%에 해당하는 규모로, 1시간 동안 형광등 60만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시는 다만 점심 및 근무시간 변경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실은 지금처럼 정상적인 교대근무로 운영하기로 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력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적극적인 절약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 등 민간에서도 자율적인 참여로 전력위기를 함께 극복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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