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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마트폰 어디갔나했더니…장물 스마트폰 중국 밀수출

등록 2013-01-16 11:33수정 2013-01-16 16:56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는 도난이나 분실된 스마트폰 6만여대를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장물취득 등)로 김아무개(31·중국 국적)씨를 구속하고, 스마트폰 모집책과 절도범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밀반출하려던 장물 스마트폰 1845대를 압수해 188대를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서울, 경기, 충남 등지에서 훔치거나 분실된 스마트폰 6만3460대를 사들여 777차례에 걸쳐 인천에서 항공화물로 홍콩으로 보낸 뒤 이를 다시 중국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대당 평균 가격을 95만원으로 치면 이들의 손에 들어간 스마트폰은 600억원 어치에 이른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선박운송료, 운반책 수고비 등 운송비가 비싼 배편 대신 항공편을 이용해 자유면세지역인 홍콩으로 보냈다. 이럴 경우 운송비가 100대당 30만원에 불과해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밀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점조직 형태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현장 매입책은 택시나 버스 기사 등에게서 대당 10만~45만원에 장물 스마트폰을 사들인 뒤 퀵서비스를 통해 항공운송책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 등에게서 30만원에 사들인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에스(S)3의 경우 중국에서 60만원가량에 팔렸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은 장물 스마트폰 밀수출로 한 대당 1만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붙잡힐 것에 대비해 지역 모집책들 중심으로 1주일에 10만원 씩 회비를 걷어 변호사 선임비용까지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안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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