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미군기지 폐기물 매립 의혹 SK·대우·GS건설 고발

경기도 평택시는 16일 주한미군기지 이전공사 시행사인 에스케이(SK), 대우, 지에스(GS)건설 대표를 폐기물관리법과 건설 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고발장에서 “이들 건설업체는 2009∼2010년 평택시 팽성읍 동창·도두리 등 일대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공사를 하면서 건설폐기물 및 사업장폐기물(임목)을 매립장에 불법매립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증거로는 최근 평택시의회 폐기물조사특위에서 농경지를 시굴해 파낸 건축·임목폐기물과 철조망, 폐타이어 등을 제시했다.

시는 고발 이후에도 모래와 흙을 처리하는 업자가 폐기물을 묻었다고 제보한 지역에 대해서는 2월 말까지 땅을 뚫어 토양오염도를 조사하기로 했다. 시는 “매립지 시굴과정에서 토지주의 반대로 시굴을 못한 8개 필지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시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폐기물 불법 매립의혹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기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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