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해역 지도
선원 9명을 태운 어선이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18일 새벽 4시55분께 서귀포 남쪽 720㎞(중국 푸젠성 푸조우 동쪽 248㎞) 바다에서 고기잡이용 그물을 내리던 제주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3005황금호(29t·선장 장복율·서귀포시 법환동)가 불이 났다며 서귀포해경에 긴급구조를 요청한 뒤 연락이 끊겼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우리나라 어선에 의해 선원 4명이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5명은 실종됐다.
서귀포해경은 이날 오전 7시23분께 사고해역에서 침몰된 황금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어선에는 선장 장씨 등 우리나라 선원 7명과 중국인 선원 2명 등 9명이 타고 있었다.
서귀포해경은 항공기와 3000t급 및 1500t급 경비구난함 3척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인근에 있는 상선과 어선은 물론 중국과 일본, 대만에도 수색 및 구조작업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어선은 2일 오후 9시께 서귀포항을 출항해 사고해역에서 조업중이었다. 사고해역에는 초속 14~16m의 바람과 3~4m의 파도가 이는 등 궂은 날씨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단독] 이마트 ‘특혜채용’ 고위층 자녀 누구?
■ 당선인쪽 “4대강 이렇게 부실할 줄 몰랐다”…출구전략 고민
■ 이동흡 부천지원장 때 조폭두목 3일만에 풀려나…왜?
■ “우리 가족 먹여 살리는 대들보가 사라진다니…
■ 세균덩어리 스마트폰, 변기보다 10배 더 더러워
■ [단독] 이마트 ‘특혜채용’ 고위층 자녀 누구?
■ 당선인쪽 “4대강 이렇게 부실할 줄 몰랐다”…출구전략 고민
■ 이동흡 부천지원장 때 조폭두목 3일만에 풀려나…왜?
■ “우리 가족 먹여 살리는 대들보가 사라진다니…
■ 세균덩어리 스마트폰, 변기보다 10배 더 더러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