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조원현(61·이식혈관외과) 교수
계명대 조원현 교수 25일 대구서
30년 동안 장기기증 운동에 앞장서온 외과의사가 독창회를 연다. 계명대 동산병원 조원현(61·이식혈관외과·사진) 교수는 25일 오후 7시 대구 우봉아트홀에서 ‘생명나눔 독창회’를 열어 홍난파의 ‘사랑’, 루치니의 ‘아베 마리아’ 등 가곡 10여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금까지 장기를 기증해 생명잇기에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조 교수는 1982년 대구지역에서 처음 장기이식의 문을 연 개척자로 불린다. 지금까지 1천여차례 기증받은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해냈다.
그는 독창회를 계기로 ‘장기기증 희망카드 갖기 캠페인’을 시작할 참이다. 장기기증 희망카드란, 뇌사 같은 상황이 되면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사전 약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인석 경북대 총장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잇기 이사장도 맡고 있는 그는 73년 경북대 의대 관현악단 악장, 90년부터는 대구남성합창단 단장으로서 음악 활동을 했으며, 교회와 병원에서도 오랫동안 지휘자로 활약해왔다.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신청자는 미국의 35%, 스페인의 20% 수준에 머물 정도로 미미합니다.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장기기증 문화를 확산시키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조 교수의 또다른 꿈은 의료 수준이 열악한 나라들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를 하는 것이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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