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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억대 공금 횡령한 중학교 직원 자살

등록 2013-01-22 22:57

전남교육청 감사 앞두고 바다 투신
행정실 근무하며 인증서 도용 범죄
 억대의 학교 공금을 횡령한 전남의 한 중학교 행정실 직원이 바다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7일 밤 9시30분께 전남 완도군 고금면 고금대교 아래 해상에서 보성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 김아무개(42·여·행정 8급)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오후 3시30분께 직장에서 조퇴해 완도로 이동한 뒤 고금대교 갓길에 차량을 세워두고 바다에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완도해경은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예금계좌 입출금, 주변 참고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김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전임 근무지인 ㅈ중학교에서 공금 1억72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감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회계 보조원인 김씨는 2010년 7월~2012년 12월 2년 반 동안 ㅈ중학교에서 근무한 뒤, 전보돼 후임자한테 업무를 인계하는 과정에서 회계장부와 통장 잔고가 다른 부분이 들통났다.

 전남도교육청 감사 결과, 김씨가 일과시간 이후에 경리관인 학교장, 출납원인 행정실장 등의 에듀파인(학교 행·재정 전자시스템) 인증서를 도용해 1억2800만원을 횡령하고, 4400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김씨의 지인 계좌 2곳으로 학교 공금이 집중적으로 입금된 정황을 토대로 공모자와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 학교장과 출납원의 공모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른 학교에서 이런 사례가 없는지 점검하고, 관리자들이 인증서를 제대로 관리하도록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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