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원주택 등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는 벽난로의 결함 여부와 연통 막힘 현상 등을 자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3일 도심 전원주택 벽난로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병원은 “성남 분당과 판교 지역에서도 최근 3주 동안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심각한 뇌손상과 함께 합병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전원주택에서 잠자던 60대 부부는 벽난로의 불완전 연소로 일산화탄소가 연통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실내에 쌓이면서 중독됐는데, 현재 뇌 기능이 악화해 심각한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병원 쪽은 설명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초기에는 두통, 어지럼증, 메슥거림(구역) 등의 증세를 보이나, 심해지면 기면(졸음증), 혼수, 발작, 호흡마비 등의 증상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병원 뇌신경센터 김범준 교수는 “가스중독은 단시간일지라도 뇌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치매, 파킨슨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벽난로나 보일러 점검을 수시로 해 가스 중독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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