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부경대, 동의대, 인제대, 안동대 등 참여 선언
부산과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잇달아 동결하고 있다.
부경대는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부경대는 2009년부터 5년째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부경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전년도에 견줘 5.1% 내렸다.
동의대도 23일 총학생회장과 학생대표, 교수, 직원 대표, 외부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입생과 재학생의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동의대는 2009~2010년에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지난해는 전년도에 견줘 6.2%를 인하했다.
부산가톨릭대, 동의과학대, 한국해양대, 부산과학기술대도 각각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부산대는 지난해에 견줘 등록금을 0.3%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16일 인제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5.5% 인하한 데 이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인제대는 재정을 긴축 운영하고 대학발전기금 조성 등 자구 노력으로 수입기반을 다양화 해 등록금 동결로 발생하는 재정 부족분은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대학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거나 인하에 나선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국내경제가 올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요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안동대도 23일 올해 등록금을 0.2% 내린다고 발표했다. 안동대는 2009년부터 3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지난해는 5% 내렸다. 올해 안동대 등록금은 한 학기에 학생 1인당 평균 187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대, 대구과학대, 계명문화대, 영남이공대 등 대구·경북지역 2년제 대학 4곳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시켰다.
대구 부산/구대선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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