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공동급식센터 운영
안양·군포·의왕시 등 경기도 안양권 3개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이 ‘공동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3월부터 운영한다.
자치단체들이 함께 비영리법인을 만들어 운영하게 될 공동급식지원센터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싼값에 공동으로 사들여 안전하고 질 좋은 학교급식 제공을 돕는 ‘일석삼조’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자치단체들이 힘을 합쳐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동급식지원센터’를 만든 것은 전국 처음이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윤주 군포시장, 김성제 의왕시장은 25일 오후 2시 안양시청에서 재단법인 ‘안양·군포·의왕 공동급식지원센터 설립 협약식’을 한다. 협약이 체결되면 3개 시는 3월까지 급식지원센터 재단법인을 설립해 우수 농축수산물이 학생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음식 재료에 대한 품질기준을 강화하고, 단계별로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음식 재료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며 비용은 3개 시가 학생 수에 따라 나눠 낸다. 센터 운영은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3개 지역 학부모와 시민들로 꾸려진 이사회가 맡게 된다.
지난해 5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용역 결과, 이런 공동구매가 진행되면 음식 재료비는 연간 29억원 이상, 물류비는 연간 1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는 각급 학교별로 음식 재료를 구매해 학교급식에 사용해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제 학교급식은 질을 따질 때다. 공동급식지원센터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과 안전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권에는 현재 150여개 초·중·고교에 15만700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연간 1만5894t의 급식 재료를 소비하고 있다. 한편, 이들 3개 시장과 3개 시를 관할하는 2개 교육청 교육장은 2011년 9월 3개 시 학교급식사업 협력 협약을 맺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김용준 총리” 발표에 빵터진 기자실, 무슨 일?
■ 이동흡 ‘관행’ 주장에 헌재 “대부분 재판관, 특정업무비 공적 사용”
■ 책임총리 대신 의전총리로…박근혜 ‘직할통치’ 신호탄
■ 영국 “우리가 호구냐” EU 탈퇴 국민투표 선언
■ ‘황색 돌풍’ 리나, 샤라포바 눕혀
■ “김용준 총리” 발표에 빵터진 기자실, 무슨 일?
■ 이동흡 ‘관행’ 주장에 헌재 “대부분 재판관, 특정업무비 공적 사용”
■ 책임총리 대신 의전총리로…박근혜 ‘직할통치’ 신호탄
■ 영국 “우리가 호구냐” EU 탈퇴 국민투표 선언
■ ‘황색 돌풍’ 리나, 샤라포바 눕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