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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정서 와수다, 함께 외쳐요 해군기지 중단”

등록 2013-01-29 20:32

대책위, 제주 전역 돌며 동참호소
‘선공사 후대금’ 불법공사 알릴 계획

‘강정에서 와수다. 함께 외쳐요! 해군기지 공사중단’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또다시 제주도 일주에 나섰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활동가(지킴이) 등은 29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공사는 기본적인 주민 동의도 얻지 않고 정부와 해군 뜻대로 강행되는 잘못된 국가정책”이라며 공사 강행 항의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위한 홍보전에 들어가 새달 8일까지 제주도 전역을 돈다. 이번 행사는 ‘선 공사 후 대금지급’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공사의 ‘불법성’을 알리고 제주도민들이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항의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과 대책위 등은 이번 활동을 통해 국회 부대의견인 △해군기지가 군항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 불식 △15만t급 크루즈선 입항 가능성 철저 검증 △항만관제권과 항만시설 유지보수비용 등에 관한 협정서 체결이 이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불법공사’라는 점 등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절차적 정당성 문제 △부적절한 입지선정 문제 △공권력 ‘남용’ 문제 등에 대해서도 알려나갈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해군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검증을 위해 최소한으로 제시한 ‘70일간의 공사 중단’ 조건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즉각 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금처럼 무소불위의 국가권력을 앞세워 강행되는 해군기지는 결코 평화를 지킬 수 없다. 제주도민들이 제주의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동균 마을회장은 “제주도민들 가운데 일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위한 우리의 싸움이 끝난 줄 알지만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투쟁을 멈춘 적이 없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와 범도민대책위, 활동가들은 제주시내와 서귀포시내는 물론 읍·면 지역 거리를 행진하며 평화 퍼레이드, 연설, 문화제, 차량 방송 등 다양한 형태로 호소하게 된다. 새달 5일 저녁 7시에는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대규모 문화제를 열어 제주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로 했다. 강정주민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 제주도 도보 일주를 하기도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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