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친환경무상급식 단가를 지난해보다 최대 590원(18.2%) 인상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급식단가는 기존 2580원에서 2880원으로 11.6% 오르고, 중학교 급식단가는 3250원에서 3840원으로 18.2% 높아진다.
시는 식자재 값과 인건비가 올라 급식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급식 단가를 인상한다고 설명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도 친환경무상급식 지원계획’의 시행준비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서울지역 무상급식 예산은 지난해보다 39.3% 늘어난 3953억원으로,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각각 30:20:50의 비율로 나눠낸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시는 지난해 중학교 1학년, 올해 중학교 2학년으로 무상급식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2014년에는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되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의 경우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생 1인당 중학교는 245원, 고등학교는 264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급식재료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생산·공급·검사 시스템도 구축한다.
9개 광역자치단체는 친환경농산물 산지 생산·공급업체를 추천하고 품목별로 생육기간 잔류농약 안정성 검사를 1회 이상 하는 등 사전 안전성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쇠고기는 원료육 공급원과 가공·배송업체를 분리해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부정육 문제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
안전한 수산물을 급식재료로 쓸 수 있도록 2학기부터 서울시농수산물식품공사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전체 학교에 수산물을 공급한다.
아울러 학부모 2000명이 참여하는 친환경학교급식 모니터링단을 꾸려, 쌀과 김치 등 20개 이상의 주요 식재료 품목에 대해 생산단지부터 학교급식 현장까지의 식재료 안전성 및 유통경로를 직접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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