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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월급 떼서 모은 ‘이웃사랑’

등록 2013-02-04 19:57수정 2013-02-04 21:52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 박우현(57)씨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 박우현(57)씨
박우현씨, 적십자 등에 1억 기부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 박우현(57·사진)씨가 최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천만원씩 모두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해 4일 대한적십자사 포상을 받았다. 그가 오래 전부터 매달 급여에서 떼어 모아온 돈에다, 부인 조길자(54)씨도 건설현장과 시장 등에서 부업을 해 모은 돈을 보탰다.

대형엔진 시운전부에서 기원(생산기술직 대리급)으로 일하는 박씨는 “1988년 입사하면서 이웃들에게 베풀며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25년 만에 그 약속을 실천하게 됐다. 이웃들의 배려와 관심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성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전남 곡성의 가난한 농가에서 6남매의 맏이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고구마로 끼니를 겨우 때울 만큼 어려웠던 가정 살림에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줘던 이웃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기부 성금은 그의 뜻에 따라 울산지역의 홀몸노인과 장애인, 새터민 등 소외계층을 후원하고 재난 때 긴급구호품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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