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사진 서산시 제공
7012만톤…컨테이너양 5년새 7배
내년 중 여객선 취항땐 ‘물류허브
내년 중 여객선 취항땐 ‘물류허브
서해 중부권 항만물류 중심지로 주목받는 대산항(사진)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대산항이 지난해 전국 무역항 31곳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대산항의 전체 물동량은 7012만t이며, 유류 화물 처리량은 4903만t으로 울산, 전남 광양, 인천항에 이어 전국 4위 규모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7년 8388티이유(TEU, 1티이유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지난해 6만2681티이유로 5년 만에 7.5배로 늘었다. 시는 물동량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로 항만 활성화를 위해 컨테이너 화물 유치 인센티브제를 시행하는 한편 선사·화주 초청 설명회, 유력 기업 방문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편 결과로 분석했다. 또 대산항 국제포럼을 열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선사의 신뢰도가 올라간 점도 꼽았다.
대산항은 내년 상반기 대산항과 중국 룽안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명실상부한 종합 물류 허브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정부예산안에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립(240억원), 대산항 진입도로(96억원), 서쪽 준설토 투기장(55억원) 등 모두 411억원이 반영된 것도 청신호다. 또 충남도는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낸 지역 현안에서, 대산항 및 배후 산업단지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잇는 24.3㎞ 길이의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사업비 6361억원)을 제안했다. 고속도로 건설이 이뤄지면 대산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화물 수요 처리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 컨테이너 화물 20만티이유를 목표로 화물 유치 인센티브제 확대, 수입화물 집중 유치, 시민 대상 항만·선박 홍보실 운영 등의 정책을 펴기로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올해에는 해운·항만 전문가 초청 학술대회를 열고 해양 레저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서산 요트·마리나 항만 개발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1년 10월 무역항으로 지정된 대산항은 석유화학 기업들의 항만시설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2006년 충청지역에서 처음으로 공용부두가 준공됐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사진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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