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강릉·동해…남북경협·화훼 등 주력
2024년까지 1조375억원 투입 예정
충북은
청주·충주 등…생명공학 거점개발
2020년까지 1조9942억원 투입키로
강릉·동해…남북경협·화훼 등 주력
2024년까지 1조375억원 투입 예정
충북은
청주·충주 등…생명공학 거점개발
2020년까지 1조9942억원 투입키로
강원과 충북에 경제자유구역이 추가 지정됐다. 지식경제부는 4일 5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동해안과 충북 등 2곳을 새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경제자유구역은 6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강릉·동해 일원 8.25㎢ 규모로, 2024년까지 1조3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북평 국제복합산업(4.61㎢) △망상 화훼도시(1.82㎢) △옥계 첨단소재융합산업(0.71㎢) △구정 탄소제로도시(1.11㎢)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북평은 동해항을 중심으로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을 연결하는 물류 중심지로 개발된다. 망상은 세계전통정원·공원·골프장·꽃전시장 등이 들어서고, 옥계는 초경량 첨단소재·비철소재단지와 평화의 공단을 조성해 남북 경협을 선도한다. 구정에는 국제학교·의료시설 등을 곁들인 주거단지가 건설된다.
강원은 지정 전부터 나라 안팎의 업체 128곳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잰걸음을 해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풍부한 자원과 후발 주자의 이점을 살려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 충북 경제자유구역 청주·청원·충주 등 9.08㎢에 지정됐으며, 2020년까지 1조994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 생명공학, 정보통신 융복합 거점으로 개발된다. △오송 생명·의료(1.13㎢) △오송 연구·관광·비즈니스(3.28㎢) △청주 에어로폴리스(0.47㎢) △충주 에코폴리스(4.20㎢) 등 4개 지구가 핵심이다. 1·2지구가 들어설 오송 바이오밸리에는 기존 생명과학산업단지, 보건의료분야 국책기관과 함께 의료·연구·교육 분야 등이 특화된다. 청주공항 부근에는 항공정비·물류기지가 건설되고, 충주 에코폴리스는 물류·관광 거점이 된다. 충북은 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해 외국 기업 18곳, 국내 업체 56곳 등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나라 안팎의 기업체 161곳과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신수도권 중심 충북에 외국 기업체 등을 유치해 경제자유구역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제자유구역 활로는? 정부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생산유발 17조2000억원(동해안 13조, 충북 4조2000억), 부가가치유발 6조4000억원(동해안 4조8000억, 충북 1조6000억), 고용유발 8만3000명(동해안 5만3000명, 충북 3만명) 등의 경제효과를 전망했다.
그러나 2003년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2008년 황해, 대구·경북, 새만금·군산 등 전국 6곳 437㎢에 조성된 기존 경제자유구역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터라 우려도 함께 나온다. 전국 85개 지구 가운데 38곳(44.7%)이 미착수, 34곳(40%)은 아직 개발중이다. 기업 2079개가 입주했지만 외국인 투자는 164개(7.8%)에 투자액도 66억70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강원과 충북은 각각 총사업비의 84.8%를 민간자본 유치(외국인 투자 포함)에 매달리고 있어, 기존의 경제자유구역과 과열 경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 경제자유구역 2.0시대(2013~2022년)를 시작하면서 외국인 투자 유치, 지역특화거점 등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성과 위주의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청주/박수혁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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