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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학생 35% “18살 이전 성폭력 경험”

등록 2013-02-04 22:46

김순규 전북대 교수 조사 발표
“아동기때 피해가 대인관계 영향”
 전북지역 대학생 3명 중 1명이 18살 미만에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과 관련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순규 전북대 교수(사회복지학)가 최근 발표한 ‘전북 대학생 성폭력 피해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435명 가운데, 34.5%가 17살까지 동안에 성희롱, 성추행, 강간미수, 음란전화, 강간, 성기 노출, 스토킹 등의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 입학 뒤인 18살 이후에는 전북지역 대학생의 17.4%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피해자 중에서 절반이 넘는 54.5%는 18살 미만과 18살 이후 모든 시기에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발생 시기는 대학에 입학한 18살 이후에는 1학년 52.6%, 2학년 26.9%, 3학년 6.4%, 4학년 1.2%로 나타났다. 17살까지는 고교 31.3%, 중학교 28.9%, 초등학교 25.5% 차례였다.

 김 교수의 발표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성폭력예방치료센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분석한 것이다. 성폭력예방치료센터는 지난해 9~11월 전북에 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17살까지의 성폭력 피해와 대학에 입학한 18살 이후의 성폭력 피해 및 피해 후유증을 조사했다. 김순규 교수는 “아동기의 성폭력이 이후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기 위해 18살 미만과 18살 이후로 나눠 조사했다. 아동기에 성폭력 피해의 영향이 대인관계와 정신건강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폭력 조사 유형이 조사 방식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수치만 따져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피해 수치가 높은 것은 문제라기보다는, 의식수준이 오히려 높아 적극 대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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