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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1446억 용인장례식장’ 한달 이용 12건 그쳐

등록 2013-02-04 22:53

주거지역과 거리 멀어 이용 기피
용인시 “개장 초 홍보부족 때문”
1446억원을 들여 지은 용인시립장례문화센터 ‘용인 평온의 숲’이 개장 한달이 지나도록 장례식장 이용 건수가 12건에 그쳤다.

경기 용인시는 1월4일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60여만㎡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688㎡ 규모의 ‘용인 평온의 숲’을 열었다. 용인 평온의 숲은 장례식장 빈소 12곳과 화장장, 4만3700구를 봉안할 수 있는 봉안당, 유택동산을 갖추고 있다.

개장 초 높은 기대와 달리 개장 뒤 한달 동안의 장례식장 이용 건수는 12건에 불과했다. 인근 수원 연화장은 한달 평균 100여건의 장례식을 치른다. 용인 평온의 숲의 화장장은 이용 실적이 262건, 봉안당은 105건, 유택동산은 10건으로 그나마 사정이 낫다.

장례시설에 대한 민원을 피하려고 용인시청에서 18㎞, 인구밀집지역인 수지나 죽전·구성지역에서는 30㎞가량 떨어진 곳에 장례시설을 짓다 보니 주민들이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이용을 기피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인시 장묘문화팀 관계자는 “개장 초기라서 홍보 부족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시민과 용인 이외 거주민들과는 가격에 차등을 두는 등 지역 주민 이용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대책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장례식장 빈소 1곳당 이용료는 지역 주민의 경우 일반실은 10만원, 특실은 30만원을 받지만 용인 이외 지역 주민들에게는 20만원과 60만원을 받고 있다. 화장장의 경우 용인시민은 10만원을 받는 반면 용인지역 이외 주민에겐 90만원을 받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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