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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사람 넘치는 골목길·주민 소통하는 아파트 등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 222억 지원

등록 2013-02-04 22:55

서울 양천구 목2동의 마을예술창작소 ‘숙영원’에서 열린 인문학 강의 모습. 숙영원 제공
서울 양천구 목2동의 마을예술창작소 ‘숙영원’에서 열린 인문학 강의 모습. 숙영원 제공
새달부터 공모·심사 거쳐 지원
“일상문제 주민 스스로 풀어가는
생활밀착형 공동체 형성 도울 것”
서울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 양천구 목2동 시장길을 따라 들어가면 한적한 주택가에 ‘숙영원’이란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숙영원 대표인 김지영·유다원씨는 2010년 4월 이곳에 자리잡기 전 공공미술 관련 회사에서 문화기획 활동을 했다. ‘생활 속 자연스런 예술’을 고민하다 카페를 차린 지 1년여 만에 인근 공방의 ‘언니’들과 아트마켓, 벼룩시장을 열었다. 처음 열린 축제에서 동네 주민들과 연을 맺은 이들은 지난해엔 더 성대한 축제를 열었다. 콘서트·인형극·벼룩시장이 열렸고 한적했던 동네 골목길은 사람으로 넘쳤다. 숙영원은 그 뒤 인문학 강의, 식도락 파티, 수공예품 전시장 등 동네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했다.

서울시는 숙영원 같은 마을예술창작소, 작은도서관, 마을북카페 등 지역문화인프라를 마을공동체 활동 인프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인건비, 운영비, 사업비, 시설비로 5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각종 마을공동체 사업에 올해 222억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4일 내놨다. 새달부터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02-385-2642)에서 공모·심사를 거쳐 지원한다.

시는 서울 주거유형의 58%를 차지하는 아파트 마을공동체 사업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를 줄이고 회계 투명성을 개선해 아파트 관리비를 인하하는 사업을 벌이고, 주민들이 책꽂이를 분양받은 뒤 자신의 책을 갖다놓고 서로 빌려볼 수 있는 공유서가 사업, 아파트 텃밭, 공동육아방 운영, 주민끼리 서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커뮤니티 보드 사업 등을 지원한다.

시는 마을공동체 형성의 첫 단추로 꼽히는 보육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지역내 양육문제 해결을 위한 부모들의 모임이나 활동을 지원하는 부모공동체 활성화, 공동육아 활성화 사업에도 16억원을 지원한다. 다문화 마을공동체, 상가 마을공동체, 한옥 마을공동체 활성화에도 5억원을 들인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지난해에는 관련 조례 제정 등 마을공동체 기반 조성에 주력했다. 올해는 아이 잘 키우기 등 일상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풀어가는 생활밀착형 마을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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