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가고파’ 노래비
노랫말 지은 이은상 친일행적 논란
가곡 ‘가고파’ 노래비가 6일 경남 창원시 마산역 광장에 세워진다.
노래비는 “마산과 노산 이은상 선생의 흔적이 옅어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허인수(56) 마산역장의 제안으로, 국제로타리클럽이 3000만원을 들여 세웠다. ‘내 고향 남쪽바다’인 합포만을 상징하는 받침돌 위에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을 형상화한 화강석이 얹어져 있다. 화강석에는 ‘가고파 노산 이은상 시비’라는 제목으로 ‘가고파’의 가사가 서예가 김종원씨의 글씨로 새겨져 있다.
하지만 ‘가고파’의 작가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노산 이은상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마산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활동을 했던 이은상의 행적 때문에 그를 기리는 각종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가고파’는 이은상이 1932년 지은 시에 김동진이 곡을 붙인 것으로, 옛 마산을 노래한 대표적인 가곡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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