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업소 71%·객실 17% 증가
게스트하우스 크게 늘어난 탓
게스트하우스 크게 늘어난 탓
제주도 내 관광 관련 숙박시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년 새 제주올레 등 걷기 열풍에 힘입어 제주도 내 곳곳에 생겨나는 게스트하우스가 숙박업소의 증가 추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도가 발표한 지난해 관광숙박시설 승인신청 현황을 보면, 숙박시설은 91곳이고 객실 수는 6235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1년의 28곳 1425실에 견줘 객실 수로만 3.4배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에만 20곳 1221실에 대한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이 접수됐다.
제주도 내 숙박시설은 5년 전인 2008년 관광호텔, 가족호텔 등 관광숙박업 99곳 1만1834실, 휴양펜션업 35곳 308실, 일반숙박업 362곳 1만1273실 등 모두 496곳 2만3415실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말 현재 관광숙박업 143곳 1만3956실, 휴양펜션업 59곳 504실, 일반숙박업 646곳 1만2932실 등 모두 848곳 2만7392실로 숙박업소는 71%, 객실 수는 17% 증가했다.
도는 지난해 1월 ‘관광숙박시설 확충대책’에 따른 관광진흥기금 확대 지원과 지난해 7월 정부의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법’ 시행에 따른 용적률 및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등의 영향 때문에 숙박시설 신청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7년 제주올레가 개설돼 걷기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도보여행자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농어촌 민박(게스트하우스 포함) 등 일반숙박업소의 경우 2008년에 견줘 업소 수로는 78%, 객실로는 15% 증가했다. 업소 수가 5년 동안에 78%나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일반 농가주택을 개조하거나 새로 짓는 등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를 곳곳에 짓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농어촌민박은 건물 연면적이 230㎡ 이하라야 하기 때문에 객실 수는 크게 늘지 않았다.
도는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신청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광숙박시설 부족난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급형 관광호텔 확충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주지역 숙박시설의 적정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강동우 제주도 일괄처리1담당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들어 상반기 안에 관광숙박시설의 적정 규모에 대해 분석하고, 관광진흥기금의 효율적인 지원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내가 대통령 사돈인데…” MB 사돈, 사기혐의로 구속
■ 일베, 임윤택씨 죽음도 조롱…“해도 너무한다”
■ 천장에 우퍼스피커 설치? 층간소음 복수법 화제
■ ‘셀프 사면’ 이어…MB 부부 ‘셀프 훈장’ 받는다
■ [화보] 뜨겁게 살았던 울랄라세션 임단장
■ “내가 대통령 사돈인데…” MB 사돈, 사기혐의로 구속
■ 일베, 임윤택씨 죽음도 조롱…“해도 너무한다”
■ 천장에 우퍼스피커 설치? 층간소음 복수법 화제
■ ‘셀프 사면’ 이어…MB 부부 ‘셀프 훈장’ 받는다
■ [화보] 뜨겁게 살았던 울랄라세션 임단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