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박해 때 교구장 등 순교지
천주교 성지 가운데 유일하게 바닷가에 있는 보령 갈매못 성지가 충남도 지정문화재로 등록됐다.
충남 보령시는 오천면 영보리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가 도 기념물 188호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갈매못 성지는 1866년 3월 병인박해 때 서울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보령 충청수영으로 이송된 마리 다블뤼(1818~1866) 천주교 조선교구장을 비롯한 5명이 군문효수를 당한 곳이다. 이후 1925년 정규량·최말구 신부 등이 현장을 확인했으며, 1975년 순교 터에 다섯 성인의 순교 기념비와 야외 제단이 만들어졌고 1999년 순교기념관, 2007년에 대성당이 건립됐다. 갈매못이라는 이름은 마을 뒷산이 목마른 물이 물을 마시는 ‘갈마음수형’이라 하여 갈마연동으로 일컬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풍광이 뛰어나 해마다 관광객 4만여명이 순교지를 찾고 있다.
갈매못 성지 오명관(베네딕토) 신부는 “갈매못 성지가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돼 역사·문화·종교의 통합적인 교의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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