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지자체장들 ‘우린 세일즈맨’

등록 2013-02-13 21:38

충북지사, 기업인 초청해 투자 당부
충주시장 등 중앙부처에 예산 로비
자치단체장들이 예산 확보와 투자 유치를 위한 ‘세일즈맨’으로 바뀌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충북 출신 대기업·금융·언론계·관계 임원 등 50여명을 초청해 도정 설명과 함께 투자 유치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올해 투자 유치 목표액이 5조5천억원이다. 투자 유치, 예산 확보와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등이 성공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중앙 예산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확보한 올해 국비 예산 3조8964억원이 역대 최대라고 자랑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예산 확보 때문에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38차례 방문했으며, 지난달 벌써 2차례 기획재정부를 찾았다. 신진선 행정(행정안전부), 설문식 경제(기획재정부)부지사 등을 중앙 부처에서 영입하는 등 예산줄을 쥐고 있는 중앙 쪽 인사를 중용하고 있다. 충북도는 ‘예산특별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기초단체장도 마찬가지다. 행안부 출신인 이종배 충주시장과 임각수 괴산군수 등 중앙과 연이 있는 중앙 부처 출신 단체장들이 활발하다. 이들은 ‘옛정’을 강조하며 틈틈이 친정나들이를 통해 세간을 늘리려 하고 있다. 임 군수는 해마다 여름휴가를 중앙 부처 방문 기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두영 충북청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중앙 정부와 국회가 돈줄을 쥐락펴락하는 반분권 구조가 ‘예산 확보 능력은 곧 단체장의 능력’으로 비쳐지는 기현상을 낳았다. 선심 쓰듯 예산을 퍼줄 것이 아니라 제 곳에, 제때, 제대로 쓸 수 있게 사전·사후 평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