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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백화점 폭파 협박범 “아들 편입학 비용 마련하려고…”

등록 2013-02-14 17:46수정 2013-02-14 18:35

전북 전주 롯데백화점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을 요구한 용의자 백아무개(45·전과 19범)씨는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지난해 6월 교도소 출소 이후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 대학생인 아들이 편입학을 하려고 해서 아빠로서 역할을 하고 싶어 목돈이 필요했다”고 경찰에서 범행동기를 밝혔다.

10년 전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백씨는 출소 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월 170만원을 받고 골프장에서 근무했지만, 오토바이 사고로 무릎을 다쳐 취직한지 2개월만에 그만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오재경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장기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백씨가 백화점이 돈이 많은 것 같아서 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전주시내에서 미리 훔친 모닝승용차를 전주 효자공원묘지에서 폭파시킨 방법에 대해서는, 차량 안에 시너를 뿌린 엘피가스(LPG) 통을 넣어놓은 뒤 밖에 설치한 폭죽도화선 30~40개를 이어서 불을 붙인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 백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백씨의 통화내역과 현장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분석한 결과 공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협박당시 백씨가 자신이 자살사이트 운영자라는 주장한 것도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당일인 7일 백화점에 자살사이트 회원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면 범행이 쉽게 성공할 것 같아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붙잡힌 뒤 묵비권을 행사하던 백씨는 경찰이 증거물을 들이대자 심경변화를 일으켜 13일 오후 4시30분이후부터 자백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 백씨에 대해 절도, 방화,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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