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서 인근 집주인 설득
저소득층 학생 30명 신청받아
저소득층 학생 30명 신청받아
‘반값 등록금’에 이어 ‘반값 자취방’이 등장했다.
충북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학생들이 학교 주변 자취방값을 내리는 ‘착한 자취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상은 저소득층 학생이다. 총학생회는 지난 8일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14일까지 30명이 신청했다. 학생처를 통해 신청 학생의 생활 정도를 파악한 뒤 1~30번까지 순위를 매겨 15일부터 계약을 추진할 참이다.
앞서 학생회는 지난 1일부터 학교 주변 자취방 주인 60~70여명과 접촉해 10만~100만원(10달 기준)까지 방값을 인하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6달 기준 110만원에 자취생을 모으고 있는 ㅊ자취방은 80만원을 깎아 주기로 했다. 이 자취방 주인 손세안씨는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450만원에서 100만원을 인하하기로 한 ㄹ자취방 정양국씨는 “작지만 인재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응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주변에는 자취방 270여곳에서 학생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방값은 10달 기준으로 200만~500만원대다.
백신영(24·컴퓨터공학과3) 총학생회 문화국장은 “총학생회 전략 사업으로 정해 대상 학생과 인하 자취방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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