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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 생매장하려던 20대 미혼모 입건

등록 2013-02-18 11:18수정 2013-02-18 11:18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자신이 홀로 출산한 아이를 집 마당에 묻어 살해하려 한 혐의(영아 살인미수)로 20대 미혼모(2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오후 3시께 안성시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검은색 비닐봉투로 감싸 마당에 묻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갓난아이는 현장을 지나던 이웃 주민이 “한 여성이 땅을 파고 있는데 옆에 놓인 비닐봉지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충남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전 직장상사의 아기를 낳은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아기를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없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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