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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필봉마을, 올해도 대보름 ‘굿판’

등록 2013-02-18 20:28

“한해 안녕기원”…다양한 행사도
“켜켜이 묵은 액을 털어내고, 새로운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전북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23일 오후 2시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신나는 굿판을 벌인다. 보존회는 1980년대 초부터 해마다 대보름을 맞아 굿판을 벌여 올해로 32회째를 맞는다. 보존회원과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남 등 외지에서 온 관람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날 마을 동청마당에서 대보름굿을 알리는 ‘기굿’으로 막을 열어 마을의 상징 당산나무에서 새해 무사안녕을 비는 ‘당산제’, 마을 식수원인 공동우물에서 지내는 ‘샘굿’, 집집을 돌며 풍년을 비는 ‘마당밟이’로 이어진다. 저녁 7시에는 대보름굿의 정수인 음악·춤·극 등 다양한 예술 형태의 ‘판굿’을 벌여 참가자들이 일심동체가 된다. 밤 10시에는 마지막 행사인 한 해 소원을 담은 달집을 태운다. 딸림행사로 한지로 소지 만들기, 마른풀을 태우는 쥐불놀이, 따뜻한 국밥 나누기 등을 진행한다.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은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용기와 힘을 내자는 뜻에서 올해에는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대동굿을 더 확대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좌도 필봉농악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유산(제11-5호)으로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전승돼온 풍물굿이다. 산간지방이어서 외부와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마을굿 형태가 잘 보존되어 왔다. 필봉마을굿의 역사는 3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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