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견학하던 소년원 학생 3명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19일 오후 2시1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국립전주박물관 견학을 마친 ㅅ학교(옛 전주소년원)의 박아무개(18)군 등 3명이 박물관에서 논길을 따라 도주했다. 이 가운데 김아무개(16)군 등 2명은 3시간여 뒤 전주시 효자동 등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모두 2년 미만 보호처분 대상자로 징역형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년원에서 문제 없이 지내던 학생 20명이 박물관을 견학했고, 특별견학 대상자인 이들은 매달 견학과 자원봉사 등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ㅅ학교 관계자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보호직 공무원 50여명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도주한 원생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소년원은 실형이 확정된 소년범의 형을 집행하는 소년교도소와 달리, 소년법에 따라 가정법원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의 보호처분 결정에 의해 범죄소년 등을 대상으로 교정교육을 하는 법무부 소속 특수교육기관이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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