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50㏊ 달할듯
여름철 별미 충북 괴산 대학찰옥수수의 재배 면적이 크게 늘어난다.
괴산군은 올해 3011농가가 2050㏊에 대학찰옥수수를 심을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599농가가 1400㏊에 재배했던 것에 견주면 재배 면적은 40%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 재배 면적뿐 아니라 소득도 크게 늘 전망이다. 괴산지역 농민들은 지난해 30개들이 168만포대(포대당 7.5㎏)를 생산해 202억원을 벌었다. 올해는 30개들이 246만포대를 생산해 300억원 안팎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괴산찰옥수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리적 표시 등록(77호)을 인증받아 다른 지역에서 나는 대학찰옥수수와 차별화 전략을 쓸 수 있게 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괴산찰옥수수는 재래종 찰옥수수에서 선발된 자식계통 사이의 단교잡종으로 다른 지역 옥수수 주산지에 견줘 당류 함량(0.39%)이 많아 단맛이 좋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다른 음식물의 체내 체류시간을 단축시켜 소화를 촉진하는 등 다이어트 효과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옥수수는 괴산군 장연면 출신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1991년 개발해 고향 주민들에게 보급한 ‘연농1호’ 품종이다.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괴산 전역으로 재배가 확대됐으며, 주민들은 최 교수를 고마워하는 뜻에서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문중현 괴산군 원예특작담당은 “괴산찰옥수수는 모래가 섞인 사질양토 성분에다 볕이 많은 괴산 지역에 맞게 개발된 품종이어서 다른 지역에서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을 붙여 내놔도 품질은 다를 것이다. 올핸 모든 포장지에 지리적 표시 인증을 표기해 다른 지역 옥수수와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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