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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야생뱀 5천여마리 등 보관 건강원 적발

등록 2013-02-22 16:56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22일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먹구렁이 등을 잡아 양평군 용문산 관광단지 일대에서 팔아온 건강원 업소 4곳을 적발해 업주 김아무개(51)씨 등 4명을 입건했다. 또 건강원 인근 창고 등에 보관중이던 뱀 등 야생동물 5천여마리(약 2톤)를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야생동물은 황구렁이와 까치살모사와 독사·능사·화사(유혈목이) 등 살아 있는 뱀 500여마리와 백사주 등 뱀술(뱀 1000여마리), 냉동뱀 500여마리, 너구리·오소리 10여마리 등이다.

이들은 용문산 관광단지 일대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야생동물을 살아 있는 상태로 보관하며, 전국으로 유통하거나 손님과 관광객에게 뱀탕·뱀술 등으로 가공해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산 채로 압수한 뱀 3500여마리와 가공 뱀(뱀술, 냉동뱀) 1500여마리는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유관단체들이 지난해 한해 동안 단속한 규모의 5~6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압수한 뱀 3500여마리는 유관단체와 협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하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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