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습지 매입 등 10억 모금운동
멸종 위기의 수원청개구리를 살리기 위한 시민운동이 펼쳐진다.
‘수원청개구리 지키기 시민본부’는 26일 ‘수원청개구리’가 사는 논습지를 사들여 이를 영구보전하고 인근에 생태환경체험관을 짓는 시민 모금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원청개구리는 수원 등 경기만 주변에 사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1980년 일본인 구라모토 미쓰루가 학명으로 등재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도시 확장으로 사라져 한동안 발견되지 않다가 수원 호매실동 인근 논에서 발견됐으며 환경부는 수원청개구리를 지난해 초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했다.
시민본부는 청개구리가 발견된 논습지 3250㎡를 사들이고 인근에 생태환경체험관을 짓는 데 대략 1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시민 스스로 돈을 모아 주요 자연환경이나 사적지를 사들이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민 1인당 1계좌 1만원 이상 참여하는 ‘수원청개구리지기’를 모집(사진)하고 참여 시민의 이름은 생태체험관에 새겨 넣기로 했다.
유문종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는 “청개구리가 살 수 있으면 인간도 편하게 살 수 있고, 이들이 살아가지 못하면 인간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새달에 공식 출범식과 함께 본격 보존 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031-242-8827).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퇴임한 MB가 받을 전직 대통령 예우는…
■ 국회, MB 퇴임하자마자 4대강·한식세계화 감사 의결
■ “친구 끊고 공부해” 우정파괴 메가스터디
■ 이마트 “3.1절 지루하다”고 했다가 된통…
■ [화보] 본회의 참석한 문재인 ‘오랜만입니다’
■ 퇴임한 MB가 받을 전직 대통령 예우는…
■ 국회, MB 퇴임하자마자 4대강·한식세계화 감사 의결
■ “친구 끊고 공부해” 우정파괴 메가스터디
■ 이마트 “3.1절 지루하다”고 했다가 된통…
■ [화보] 본회의 참석한 문재인 ‘오랜만입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