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경찰의 늑장 대응으로 20대 여성이 잔혹하게 살해당한 이른바 ‘오원춘 사건’이 채 잊히기도 전에 경찰 112신고센터망에 오류가 일어나는 등 제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 ‘오원춘 사건’ 1년…경찰 112센터 ‘안일한 대응’ 여전)과 관련해 경찰이 원인파악과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지방경찰청은 “현재 긴급신고는 지역번호와 함께 112를 누르면 해당 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연결돼 출동 등 지령을 내리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신고자가 시·도 경계 지역에 있을 경우 휴대전화가 가장 잘 연결되는 기지국을 통하기 때문에 다른 지방경찰청으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시·도 경계 지역이 아닌 경우에도 해당 휴대전화 기지국에 통화량의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될 때도 다른 지방경찰청으로 연결되는 오류가 일어나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동통신망 사업자와 신고전화의 정확한 연결 방안을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은 “이처럼 112신고망의 오류가 일어날 경우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해 182(경찰민원콜센터)로 연결해 해당 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즉시 연결하는 체계를 강화해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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