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체와 대학교, 연구기관 등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미래 도시성장 동력원 구실을 할 국내 최대 규모의 산학융합지구가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올해 말부터 101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두왕동 일대에 조성되는 테크노산단 안에 11만8800㎡ 규모로 ‘울산산학융합지구’ 조성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울산대와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대), 울산과학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울산산학융합본부’를 창립해 울산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및 운영을 맡겼다.
울산산학융합지구는 ‘일하며 배우고 즐기는’ 정부의 산업단지 활성화 정책에 따라 현장 산학협력활동을 통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근로복지 여건을 개선해 미래의 도시성장 동력원 구실을 하게 될 곳으로, 지난해 말 동남권 대표사업장으로 유치하게 됐다. 최근 2년 동안 경기 반월·시화, 경북 구미, 전북 군산, 충북 오송, 전남 목포 등 6곳이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됐는데, 이 가운데 울산이 참여기업 및 학생수, 사업규모 등 측면에서 최대 규모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이곳에는 학생 1000여명과 교수 100여명 등을 수용하는 산학일체형 현장 중심의 멀티 캠퍼스를 비롯한 현장학습시설과 기업연구관, 각종 복지·의료·편의시설 및 컨벤션 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멀티 캠퍼스에는 먼저 울산대가 첨단소재공학부, 화학과, 경영학부(야간) 등을, 울산과학대가 환경화학공업과(야간)를 옮겨간다. 유니스트는 경영학과 디자인분야 산업기술 석박사 과정을 개설해 5년간 40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기업연구관에는 80개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입주해 혁신기술과 제품개발의 산실 구실을 하게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산학융합지구를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바이오, 나노, 에너지, 첨단소재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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