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박원순 시장·서울시 간부들 잇딴 산불 발생에 ‘긴장’

등록 2013-03-10 13:19수정 2013-03-10 15:47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주말이었던 9일 경북 포항과 울산 등 전국에서 20여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도 잇딴 산불에 긴장한 모습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은 내사산, 외사산 등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입니다. 다른 지역에 일어나는 산불이 서울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라며 시민들의 산불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간부들이 산불 대처를 위해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나눈 대화내용도 공개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 취임 이후 각 본부와 국·실별로 스마트폰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카카오톡)에 그룹대화방을 만들어 아이디어 공유나 비상연락 등의 수단으로 쓰고 있는데, 박 시장이 공개한 것은 시 3급 이상 간부들의 대화방이다.

내용을 보면,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전국 곳곳에 산불이다. 강풍까지 겹쳐 위협적이다. 도시안전실과 25개 자치구청이 등산객 경고를 포함한 산불예방과 진화대책을 강력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부시장 지시에 조성완 소방재난본부장은 “장비 점검, 예방순찰강화, 산불 발생시 산림청, 구청과 신속하게 공조하겠다”고 답했고,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밤 9시까지 시청 자연생태과와 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9시 이후는 당직실에서 상황연락근무를 하고 있다. 시와 자치구 소방서 등의 비상근무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부시장이 재차 “전 구청에 산불 경계령을 발동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오 국장은 “각 구청 담당 직원 정위치 근무지시했지만, 구청 녹지과장까지 근무하라고 보강지시하겠다. 본청 자연생태과와 사업소도 근무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어제 밤 9시부터 오늘 이른 아침까지 진행된 우리 서울시청 카카오톡 안에서의 간부들 대화내용입니다. 제가 신경쓰지 못했는데 이렇게 서울시 간부들이 밤낮없이 산불재난을 방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하고 안도하게 됩니다”라고 적었다.

서울에선 지난해 6월17일 광진구 아차산에서 산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다. 이날 불로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 산림 0.5ha(1500여평)가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울 통계자료를 보면 2011년에 시내에선 전부 51건의 산불이 발생해 1만7107㎡가 피해를 입었으며 2010년엔 49건 4318㎡, 2009년엔 71건의 산불이 나 1만2866㎡가 탔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