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합 앞두고 31개 연계사업
‘1촌1부서 맺음’ 등 공무원 교류도
직거래 장터·공동 관광지도 계획
‘1촌1부서 맺음’ 등 공무원 교류도
직거래 장터·공동 관광지도 계획
내년 통합을 앞두고 있는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물, 교통 등의 관리 체계를 통합하기로 하는 등 통합 터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
청주시는 12일 “청주·청원 상생·화합 기반 마련과 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31개 연계 사업을 발굴했다. 2010년과 2011년 청원과 잇따라 협의한 뒤 추진하고 있는 ‘실천가능 30개 사업’과 더불어 이들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청원 물 재이용 관리 계획 마련이 눈에 띈다. 청주와 청원은 12억원(청주 8억2천만원, 청원 3억8천만원)을 들여 4월부터 두 지역의 물 재이용 관리 계획 수립에 나설 참이다. 빗물, 중수도, 하·폐수 처리수 등 재이용할 수 있는 물에 대한 기초조사와 함께 무심천·미호천 등 두 지역 하천 영향 분석 등을 벌인 뒤 올해 안에 환경부에 물관리 계획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다. 통합 교통신호 운영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12억4천만원을 들여 통합 교통지리정보시스템을 만든 뒤 2015년께부터 시험 운영에 나선다.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공서 등 5곳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여는 것을 뼈대로 청주·청원 지역의 농업인·단체 등과 도시 소비자를 묶는 농산물 생산-소비 구조(로컬푸드)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공무원간 교류도 활발해진다. 청주시(20곳)와 시 산하 사업소(25곳), 부서 45곳은 청원지역 농촌 마을과 ‘1부서 1촌 정맺음’ 사업을 펼친다. 이들은 농번기에는 일손을 돕고, 추수기 때는 농산물을 팔아주는 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두 지역 공무원들은 청원문의문화재단지, 청주고인쇄박물관 등 지역 안 문화 시설을 번갈아 둘러보는 교차 문화체험을 통해 거리감을 좁힌다. 청주 상당산성에서 출발해 청원 초정약수를 거쳐 증평 율리 휴양촌까지 40여㎞를 잇는 공동 관광·휴양 상품 ‘세종대왕 힐링 로드 100리길’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와 청원은 20억원을 들여 4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5년 3월께 길을 선보일 참이다. 이밖에 녹색환경학교, 어린이 과학 생태 체험, 오감만족 가족 체험, 도서관 회원증 통합, 화합 등반·체육대회도 추진된다.
시는 통합 청주시를 위한 13개 핵심사업을 확정했다. 무심천 정비사업에 290여억원이 들어가는 등 핵심사업을 추진하는데 모두 2146억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모든 시정을 2014년 7월1일 출범할 통합 청주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원군과 협력해 통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군종신부 뽑는데 “해군기지, 하느님 뜻이냐” 질문
■ 중국 언론 “MB, 전직 대통령의 저주에 걸렸다”
■ ‘개미’는 왜 항상 돈을 잃을까? 알고보니…잘못된 투자 때문
■ 시스티나 성당 굴뚝 ‘흰색-검은색’ 연기 어떻게 만들어질까
■ 나, 화면발 어때?…‘아기 모델’ 1만4000 대 1 경쟁률
■ 군종신부 뽑는데 “해군기지, 하느님 뜻이냐” 질문
■ 중국 언론 “MB, 전직 대통령의 저주에 걸렸다”
■ ‘개미’는 왜 항상 돈을 잃을까? 알고보니…잘못된 투자 때문
■ 시스티나 성당 굴뚝 ‘흰색-검은색’ 연기 어떻게 만들어질까
■ 나, 화면발 어때?…‘아기 모델’ 1만4000 대 1 경쟁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