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5억 모금 나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거리모금에 나선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16일부터 연말까지 토요일마다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등 대구 도심지에서 모금과 함께 역사관 건립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시민모임은 고려대 학생들과 함께 만든 의식팔찌, 편지지 세트, 압화 가방 등도 판매한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는 2009년 12월 발족했다. 추진위는 정부와 대구시에 역사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시민모임은 자체적으로 모금을 해 역사관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1월 대구 중구 서문로 중부경찰서 건너편 100여㎡의 2층 건물을 사기로 계약했다. 시민모임은 땅값과 건물 수리비 등 역사관 건립에 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권희 시민모임 조직국장은 “3년 전 돌아가신 김순악 할머니의 유산 5000만원과 물품판매 비용, 추진위원 회비 등을 합쳐 현재까지 1억5000만원을 모았다. 올해 연말까지 나머지 3억5000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현재는 형편이 좋지 않아 지원이 어렵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를 안고 예산지원 문제를 다시 추진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053)257-1431.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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