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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중·고교 26곳 전문상담사 없다

등록 2013-03-19 21:09

학교폭력 등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대구지역의 중·고등학교 26곳이 학생들을 상담할 전문가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은 19일 “전문상담사가 없는 대구지역 중·고교 97곳이 지난달부터 두차례에 걸쳐 상담사를 모집했으나, 26곳은 자격을 갖춘 상담사를 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관내 중·고교의 전문상담사 자격증을 갖지 못한 상담사 97명을 내보내고, 청소년상담사·상담심리사·임상심리사 등 자격증 1~2급을 가진 전문상담사를 모집해 62명을 새로 채용했다. 이어 지난 11일 2차 모집에서 9명을 추가 채용했지만, 26개 학교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까지는 중·고교 26곳에 전문상담사가 근무하지 않아 학생 상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이들 26개 학교에 하루 3시간씩 일주일에 사흘간 근무할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학생 상담을 맡길 계획이다.

배종호 시교육청 학교생활문화과장은 “공백이 있더라고 자격증을 갖춘 전문상담사를 채용하겠다. 상담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라 자격기준을 낮출 수는 없다. 내년 새 학기 전까지는 모든 학교에 자격증을 갖춘 상담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영호 학교비정규직노조 조직부장은 “대구시교육청이 전문상담사 수급계획을 잘못 세우는 바람에 학기가 시작되고 20여일이 지나도록 상담사를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에서는 올해 들어 가정문제 등을 비관해 중·고등학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북에서도 지난 11일 고등학교 1학년생이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해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등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당 1명씩 배치되는 전문상담사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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