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삼성전자, 불산사고 두달만에 내놓은 대책이…

등록 2013-03-25 23:03

삼성전자가 25일 불산 누출 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 반도체공장 사고에 대해 ‘종합 안전 대책’을 내놨다. 모든 유독물질 배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공장 주변 주민들과 상시적인 ‘소통 협의체’를 꾸려 비상시 연락체계를 가동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7시 화성 동탄 새도시 반석아트홀에서 채인석 화성시장과 민주통합당 이원욱 의원을 비롯해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선 지난 1월27일 오후 1시22분께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났으나, 치료를 받던 노동자 1명이 숨진 이튿날 오후 2시15분께 돼서야 사고 소식이 외부에 공개돼 축소·은폐 의혹까지 샀다.

정재륜 삼성전자 부사장은 “불산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의 지적사항 1934건 가운데 즉시 조처가 가능한 지적사항 1501건을 시정했고, 나머지는 현재 개선 중이다. 또 환경부 지적사항 9건에 대해선 모두 조처를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기도 용인시)기흥·화성 (반도체)단지 총괄’ 조직을 새로 만들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특히 “주민들과 소통 협의체를 상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유독물질을 다루는 공정에 대해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을 통한 수시·정기점검 실시하고, 24시간 감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지역 주민들에게 이처럼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내놓기는 사고 발생 두 달 만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지금껏 ‘경찰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입을 다물고 있었던 삼성전자가 경찰 수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주민설명회를 열어 대책을 발표하는 게 석연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잇단 유해물질 사고에 대해 ‘여론의 불똥’을 피해가려는 속셈이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찰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하루속히 주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발표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 나와 주민설명회 열게 됐다. 그동안 화성시, 지역 주민 대표들과 일정을 조율하느라 설명회가 다소 급하게 잡혔을 뿐이다”고 말했다. 화성/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성접대·역외탈세·무기상…인사마다 죄다 이 모양이냐”
“원세훈, 직원을 개인 집사처럼 여겨”
SKT ‘망내통화 공짜’ 파격마케팅 속내는…
승무원에 ‘치마강요’ 아시아나 드디어 바지 입는다
취업 ‘메뚜기족’ 안되려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