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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갈등 겪는 이주여성 가족 화해시켜 드려요”

등록 2013-03-26 19:42수정 2013-03-27 09:38

누엔 티빛타오(32)
누엔 티빛타오(32)
익산시청 공무원 누엔 티빛타오
“한국 사회와 결혼이주여성들을 연결하는 다리 구실을 하고 싶습니다.”

전북지역 첫 결혼이주여성 공무원인 익산시청의 누엔 티빛타오(32·사진)은 “문화 차이로 갈등을 겪던 가족이 제 중재로 화해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26일 이렇게 말했다.

2007년 베트남에서 무역회사를 다니다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온 그는 2011년 8월 익산시 계약직(9급 상당)으로 뽑혀 여성청소년과 다문화지원계에서 다문화가정 지원·통역·상담 등을 맡고 있다.

베트남의 호찌민 외국어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그는 우리말을 비교적 자유롭게 구사하지만 관청에서 쓰는 행정용어와 사투리는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 다문화센터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2010년 10월엔 여성가족부장관상도 받았다.

지난해에는 경험을 살려 다문화가정을 위한 가이드북 <익산생활 알고 나면 정말 쉬워요>를 펴냈다. 이주여성이 알아야 할 의료기관 이용법, 국민건강보험, 의료급여제도, 임신·출산·육아 정보, 지역 관공서 연락처 등을 담았다. 1500부를 인쇄해 관공서와 개인들에게 돌린 데 이어, 베트남어 번역본을 내려고 출판기금을 모으고 있다.

올해 7월말 계약이 끝나는 그는 “재계약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주여성들을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 2011년 12월말 현재 익산에는 1522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있고, 이 가운데 베트남 출신은 456명으로 30%쯤 된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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