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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프랑스 보관 ‘직지’ 국내전시 성사될까

등록 2013-04-01 21:35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
청주고인쇄박물관 ‘대여’ 추진
잇단 거절에도 꾸준히 요청
프 “협의하자” 반응에 희망
“복제본과는 감흥부터 다를것”
사진으로만 보던 ‘직지’를 직접 볼 수 있을까?

충북 청주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사진)을 직지가 태어난 청주에서 전시하려고 프랑스를 설득하고 나섰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일 이승철 학예사를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직지 특사’로 파견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동양문헌실에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 상·하권 가운데 하권을 소장하고 있다. 상권은 나라 안팎 어디에서도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프랑스로 넘어간 뒤 한번도 국내에 돌아오지 않은 직지를 국내에서 선보이려고 일시 대여를 추진하고 있다. 대여되면 세상에 하나뿐인 직지를 본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정은 쉽지 않다. 박물관은 지난해 초에도 대여를 추진했으나 거절당했다. 박물관은 지난해 4월께에도 대여를 바라는 편지를 2~3차례 보냈지만, 프랑스 도서관은 ‘책임자가 공석이다’, ‘대여해서 전시하기엔 매우 조심스럽고 귀중한 자료다’라는 답을 보내 에둘러 거절 뜻을 밝혔다.

이번에는 희망 섞인 전망도 있다. 김홍영 박물관 학예담당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하게 대여 희망 편지를 보냈더니, 최근 ‘4월 첫주에 현지에 와서 협의를 해보자’는 답신이 와 이 학예사를 보냈다. 정치·사회적 접근이 아니라 박물관이 학문적인 부탁을 하는 형식이어서 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직지 대여가 성사되면 9월4일 직지의 날(2001년 9월4일 ‘직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일)에 선보이거나 내년 9월 열리는 직지축제 때 전시하는 것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박물관은 이 뜻도 프랑스 도서관에 전달한 뒤 대여 시기와 방법, 공개 범위 등까지 협의할 참이다.

김홍영 담당은 “원본을 촬영해 복제한 영인본과 원본을 보고 공부하는 것은 학문적으로도 엄청난 차이가 난다. 영인본만을 관람해온 국민들도 원본을 본다면 감흥이 다를 것이다. 원본 공개를 계기로 직지 바람이 불면 국내외에서 숨어 있는 직지 찾기 운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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